고온시 비료가 부족하면 많이 발생하므로 비배관리를 철저히 하고 병 발생초기부터 등록된 방제 약제를 살포한다.
검은잎마름병(Alteraria dauci) |
증상 |
잎, 엽병 또는 줄기에 갈색 또는 흑갈색의 부정형의 작은 반점이 생기고 그 곳이 약간 황화한다. 병반은 서로 붙어서 커지게 된다. 이병엽은 가장자리가 말려서 위에서 고사한다. 잎자루에서는 부정형의 긴 반점으로 나타나는데 감염된 잎자루는 퇴색되어 말라죽는다.
|
발병생태 |
8월경부터 발생하며 온도가 높고 비가 계속되면 발병이 많고 비절(肥切)되면 발생이 쉽다. 병원균은 종자 혹은 병든 부위에서 균사와 분생포자 형태로 월동후 분생포자를 형성하여 공기전염한다. 병원균은 불완전균에 속하며 분생자경과 분생포자를 형성한다. 분생자경은 담갈색 내지 황갈색으로 곧거나 약간굳은 모양이고 길이가 80㎛까지 된다. 분생포자는 갈색 내지 암갈색으로 단독 혹은 2개가 연쇄상으로 형성되며 7∼11개의 횡경막가 1개 내지 여러개의 종격막을 가지고 있으며 곤봉형이고 부리부위가 길다.
|
방제법 |
건전종자를 선별하고 소독하여 파종하며 병에 강한 저항성 품종을 선택하여 재배한다. 연작할 때는 완숙퇴비를 많이 사용하고 발병초기부터 약제 살포하여 대발생을 방지한다.
|
흰가루병(Erysiphe heracle) |
증상 |
잎과 잎자루에 주로 발생한다. 처움에는 잎의 표면에 하얀 균사가 점점이 분산되어 나타나며 심하면 잎 전체가 밀가루를 뿌려놓은 것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아래잎이 황화되어 말라 죽는다. 병원균은 자낭균에 속하며 자낭포자와 분생포자를 형성한다. 1개의 자낭각속에는 3∼6개의 자낭이 들어 있고 자낭포자속에는 3∼6개 자낭포자가 들어 있다.
|
발병생태 |
병원균의 병든 식물체의 잔재에서 자낭각의 형태로 월동하여 1차 전염원이 된다. 전국어디에서나 발생하며 주로 생육후기 건조기에 많이 발생한다.
|
방제법 |
수확후 이병 잔재물을 신속하게 제거한다. 밀식을 피하고 통풍이 잘되게 하며 질소비료 과용을 피하고 과번무하지 않게 한다.
|
무름병(Erwinia carotovorasubsp carotovora, Pseudomonasmarginalis,P. viridiflava) |
증상 |
지면에 접한 잎줄기에 수침형 암녹색의 부패를 일으키고 고온다습하에서 급격히 확대하며 줄기는 황록색 수침상 표면에 얼룩얼룩한 연부증상이 된다. 또 줄기의 발병으로 상부 경엽이 급격히 위조하며 마치 관부썩음 증상과 혼동을 일으키기도 한다. 지하부에서 공기와 접하면 자갈색∼엷은 흑색의 불규칙한 반문이 되고 내부는 크림상으로 부패하며 피목에서 액이 누출하며 악취가 난다. 건조하면 부패조직이 흐트러져 흑갈색으로 변한다.
<그림 5> 당근의 연부병균과 지하부 뿌리에서 발생한 연부증상
| |
발병생태 |
그람음성으로 발육온도는 고온(32℃내외)인 것과 적온(22∼25℃)인 것이 있다. 병원세균은 토양중에서 월동하며 지면에 접한 작물의 잎 줄기의 표면에 증식되어 상처가 있으면 쉽게 침입부패한다. 생육중 고온 다우조건이 될 때는 다발 감염되어 부패하고 경미한 감염도 저장 수송중 부패를 일으키며 통기가 나쁘고 산소결핍에서 발병을 촉진시킨다.
|
방제법 |
방제법은 포장배수를 좋게 하고 경엽의 과번무로 상처를 입지 않도록 하며 저장기간중 건조와 통기를 잘 하고 물기가 없도록 한다. 병발생이 심한 포장에서는 벼과나 콩과작물로 윤작을 한다.
방제는 등록약제로 농약안전사용기준에 따라 방제한다.
(등록약제 확인경로 : 농사로 → 농자재 → 농약 → 농약등록현황)
|
관부썩음병 (Rhizoctonia solani) |
증상 |
당근은 유묘기에는 잘록증상으로 나타나고 생육초기부터 후기까지는 관부썩음증상으로 나타난다. 감염된 관부는 암갈색내지 흑색으로 변해 썩고 진전되면 잎자루의 위쪽으로 썩어 올라가며 뿌리아래쪽으로 썩으면 그루 전체가 말라죽는다.
|
발병생태 |
라이족토니아균은 토양서식을 하며 주로 식물의 뿌리, 줄기 괴경 등에 병을 일으켜 피해를 주고 있다. 이균에 의한 병징으은 작물에 따라 매우 다르며 심지어는 같은 기주작물에서도 매우 다르게 나타나는 데 가장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병징은 묘잘록병, 뿌리썩음병, 줄기썩음병 혹은 줄기궤양 등의 증상으로 나타난다. 또한 일부 작물의 수확 후 저장중에 부패를 일으키거나 지표면에서 가까운 잎의 마름증상 혹은 반점증상을 유발시키기도 한다.
라이족토니아균은 보통 토양내 혹은 병든 식물체에서 균사체 혹은 균핵 형태로 월동한다. 이균은 한번 토양에 정착하면 지속적으로 존재 할 수 있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라이족토니아 균은 빗물 관수 홍수 기타 농기구 등에 의해서 감염지역으로부터 건전한 지역으로 전반된다. 대부분 라이족토니아균은 감염 적온이 15∼18℃인데 일부 종은 35℃까지도 생존하며 고온에서도 병을 일으킨다. 일반적으로 라이족토니아병은 침수지역이나 건조한 지역의 토양에서 보다는 적당히 젖어 있는 토양에서 발생이 더 심하다. 또한 어린 식물체의 감염은 그 식물체가 부적당한 환경으로 인해 생장이 느린 경우 더욱 심하게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빨리 자라는 식물은 생육초기에 라이족토니아균의 감염으로부터 벗어날 수가 있다.
|
방제법 |
병이 발생한 포장은 비기주작물로 돌려짖기를 한다. 병든 식물체 주변의 흙은 일찍 제거하고 질소비료의 과용을 피한다. 시설하우스에서는 내부가 과습하지 않도록 한다.
|
건부병(Fusarium oxysporium) |
증상 |
건부병징은 주로 지하부 뿌리에 발생하는데 검은색을 띄고 안쪽으로 검은색 부패가 진행되어 상품가치를 떨어뜨리는 병으로 고온건조한시기에 많이 발생하며 고랭지에서는 7월 중순 이후부터 8월 하순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일부는 저장중에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저장후 3개월 정도가 지나야 외부로 병징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병원균은 종자전염도 가능하지만 버려진 병든식물체 또는 토양에서 월동한다.
<그림 7> 당근내외에 형성된 건부병징과 병원균사진
| |
발병생태 |
병원균은 토양전염성 병해로 토양에 존재하며 생육기와 저장중에 발생한다. 저온에 저장할때는 3개월이 지나야 외부에 병징이 나타나지만 15∼22℃에서는 2∼3주후에 병징이 나타난다. 종자전염도 가능하지만 병원균은 버려진 병든 식물체내 혹은 토양에서 월동한다. 병원균은 불완전균에 속하며 소형 분생포자와 대형 분생포자 그리고 후막포자를 형성하여 월동한다.
|
방제법 |
연작을 피하고 병이 심하게 발병한 포장에서는 5년 이상 비기주작물을 재배한다. 석회시용으로 토양산도를 pH 6.5∼7.0으로 조절하고 수분스트레스를 받기 쉬운 사질토양에서는 재배를 피한다. 토양선충이나 곤충에 의해 뿌리가 상처를 받지 않도록 관리하고 가축분 등 미숙퇴비 사용을 피한다. 답전윤작을 하거나 토양을 한달이상 담수하면 병원균 밀도를 낮추고 토양환경을 다소 개선 할 수 있다.
|
해충 |
산호랑나비(Papilio machaon L.)
가해증상
녹색과 검정의 줄무늬 모양이 있는 대형의 유충이 잎 위에서 엽병만 남기고 모두 섭식한다.
|
발병생태
성충은 연 2∼3회 발생하고 4월부터 9월에 걸쳐 발생한다. 알은 잎의 표면에 하나씩 낳고 부화후 3령까지 갈색과 흰색의 모양이 4령 이후는 더욱 뚜렷해진다. 유충을 만지면 오렌지색의 융각뿔을 내밀고 특이한 악취를 방출한다. 늦봄과 초가을에 주로 심한 피해를 준다.
방제법
노지에서 유충이 쉽게 눈에 띄므로 발생이 많지 않을 경우에는 유충을 손으로 잡아내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 된다. 발생이 많을 경우에는 일반 나방류 유충 방제에 준하여 약제를 살포하되 발생초기에 약제를 처리하면 효과적이다.
당근뿌리혹선충(Meloidogyne hapla, Carrot root-knot nematodes)

가해증상
뿌리혹선충류는 토마토, 수박, 오이, 참외 등 300여종의 작물 뿌리에 혹을 만들고 그 속에서 생활하므로 양분과 수분의 정상적인 흡수가 저해되어 식물생장이 부진하고 시들거나 일찍 말라죽는다. 국내에 많이 분포하는 종으로는 당근뿌리혹선충이며, 이 선충은 뿌리에 작고 둥근 혹을 만들며 그 속에서 잔뿌리가 많이 생기게 하는 특징이 있다.
발병생태
곤충과 달리 알속에서 1회 탈피한 1령 유충이 부화하여 2령 유충이 되고 뿌리 속으로 침입하여 3회 탈피한 후 성충이 된다. 암컷은 몸 뒷부분을 뿌리 겉쪽으로 향하고 음문 옆의 분비선에서 젤라틴 같은 물질을 뿌리 밖으로 분비하여 알주머니를 만들며 약 100∼500개의 알을 낳는다.
방제법
파종 3∼4주전에 토양에 훈증제를 처리하고 비닐로 덮거나 물을 뿌린후 5∼7일간 밀봉시켜 선충을 죽인다음 땅을 갈아 엎어 토양내 가스를 제거한다. 노지에서는 상토용 비닐에 10∼15cm의 두께로 흙을 덮고 2주정도 햇볕에 방치하여 소독해도 효과적이다. 여름철에 논농사를, 가을 이후에는 채소를 재배하면 선충 피해를 회피할 수 있고 밭에 객토를 하여 선충 발생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출처 농촌진흥청:당근-당근-병해충생태및방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