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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편들아 들어라......

찬성장(장고) 2010. 3. 10. 10:48

       남편들아  들어라......

 

니가 ,

나를 아내라는 이름을 가지게 만들었던

그날 이후로

단 한번, 단한순간 이라도.

내가 행복하도록 만들어 준 적 있느냐?

돈을 졸라 많이 벌어다 줘서

돈독이 오르게 해 준적이 있냐?

 

너무너무 다정하게 대해줘서

닭살이 올라 대패질을 하게 해준적이 이냐?

그도져도 아니면

밤에 힘이나 팍팍! 써서

심장마비로 응급실 실려가게 해본적 있냐?

집사람이랍시고으리번쩍 한데 살게 해 줘서

천날 만날 그 넓은 집구석 청소하고

허리 뻐근하게 해본적이 있냐?

자신 없으면 처가집에나 알랑 방귀

뿡뿡~ 껴 장인 장모 사랑이나 받았냐?

 

땀 삐질 흘려가며

된장찌게에다, 김치 볶음에다 저녁밥상

다리부러지게

차려주면 입다물고

반찬타박 안하고 주는 대로 먹기를 했냐?

나 살쪘다고

헬스 클럽 티켓이나 한장 끊어 줘 봤냐?

 

나 술 마시고 싶을 때

하다 못해 참이슬 한병이라도 사들고

손가락 빨며 같이 마시자고 닭살 떨기를 해 봤냐?

 

썰렁한 삼행시나 유머 하나 건져서

낄낄대며 알려줄 때

아무생각 없이

그저 편하게 웃어주길 했냐?

 

허구헌날 댕기던 국내외 출장 다녀올때

흔한 선물하나 던져 줘 봤냐?

각종 기념일 에 하다 못해

장미꽃 한송이라도 침대 옆에 놓아  주길했냐?

 

상가집 가서 밤샘하며 고스톱 쳐서

잃었는지 땄는지 보고까지는 안바래도

그나마 돈땄다고 짱깨라도 시켜 주며 미안한 마음 표현 하기나 했냐?

시집 식구 대가족이랑 같이 부대끼고 사는

마누라 고생한다고어깨나 토닥여 줘봤냐?

 

오늘 아침에 니네 엄마 아빠한테 문안 인사

제대로 안했다고 성질 부리고 나가면서

그러는  넌 울멈마 아빠한테 안부전화나

한번 해 본적있나 말이다!!!

 

명절이나 생신때

니네 집엔 온갖 비싼 선물 바리바리 싸들고

봉투가 찢어지게 배추이파리  집어넣고

나는 며칠을

허리도 못 펴고 찌짐 부치느라 노력봉사 할때,

처가집에다

꽁치 대가리라도  보내며

당신 딸 우리집 하녀로 부리게 해줘서 고맙다고 인사라도 했냐?

 

니가꼬드겨 결혼 하자할때

니가 씨부령거린 말 생각이나 나냐?

"세상 누구보다는 아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한 너를 행복하게 해 줄께."

지랄 떨구 자빠졌네~~~~~

지금 하는게 니가 할수 있는 한계냐?

 

지나가는 개가 웃을 일이다.  흐흥 !!

왜 허구 헌날

인상 찌그리고 공포 분위기 조성하면서

집안 썰렁하게 만들고

아들 놈 한테

어버이날 편지 받아보고

쪽 팔려 고개를 못들게 하냐?

 

너 그편지 내용 기억 나냐?

"엄마 아빠 제발 싸우지 마세요,

나는 싸우는거 너무 싫어요,

엄마 아빠 사랑하며 사세요,

엄마 아빠의 아들 올림.

그거  지네 담임 선생에게 검사 받느라 보여줬단다.

 

아이고

쪽 팔려 내가 고개를 못든다.

내가돈을 펑펑 쓰고 댕겨서 니가 내 통장

빵구 난거 메꾸고 살도록 하길 했냐?

한달 화장품값이

10만원이 넘어가는 내친구 들 처럼

얼굴에 떡칠 하느라

신제품 나오믄 기를 쓰고 사재기를 했냐?

비싼 옷 좋아해서

한벌에 기십만원 하는거 사다 놓기만 하고

안입고 처박아 두길 했냐?

멍청해서

니가 어려운 말 하는거 못 알아 들어

눈만 껌벅거리길 했냐?

 

유머감각 없어서 하루종일 있어 봤자

웃을 일이 없게 만들길 했냐?

쭈구렁 할마시 같이 하고 댕겨서

같이 나가면 쪽 팔리게 했냐?

술친구 해줄 주량도 안되서

대화할 분위기를 못맞추냐?

 

이거저거 다 필요 없어 !!!

"내가 글케 싫으면

이혼해 달라믄 되는데

왜 그건 죽어도 안해주냐 말이다!"

 

돌아댕기는 여자 하나 제대로 못꼬셔

바람필 능력도 안되는 주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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