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웃어보소!
ㅡ고추 ㅡ
어느 날 삼돌이가 무료하여
돗자리를 들고
아파트 옥상으로
책을 보러 갔다.
봄볕이 너무 좋아
마침 옛 선조들의
"거풍" 의식이 떠올라
아랫도리를 내리고
햇볕과 봄바람을 쐬인 후
그대로 누워 책을 보다가
그만 잠들어 버렸다.
그런데..
마침. 아랫층에
사는 삼월이가
이불을 널려고 올라 와서는
이 광경을 보고
감짝 놀라 비명을 지르며
"어멋...뭐하는거에요?
삼돌씨???"
삼월이...외마디 소리에
화들짝 놀라 일어나
당황과 민망스러움에
상황 수습을 못하고
삼돌이 한다는소리가
"시방 꼬추 말리는 중인디유"ㅎㅎㅎㅎ
삼월이가 삼돌이의
어이없는 대꾸에 피식 ~ 웃더니만~
치마를 걷어 올리고
속옷을 내리고는
삼돌이 옆에 눕는게 아닌가!!!
"아니~남녀가 유별한데...
뭐하는짓이래유? 시방???"
'나두 꼬추푸대 좀 말릴라구유"ㅎㅎㅎ
한참 후...
삼월이가
옆구리를 툭~ 치며 하는말...
♥
♥ㅡ
♥
"꼬추 다 말렸으면
푸대에 담지유" (방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