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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서..(음력4월8일)-스맛폰최적화

찬성장(장고) 2016. 5. 10.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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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력4월8일)
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서....
※ 옛 날,
 
어느 큰절 앞에는
항상절에서
법회를 하는 날이면
아침 일찍 절 입구에
초라한 거지 한 사람이
구걸을 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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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거지는
그 때 마다 절을 찾아
들어가는 신도들을 향하여
한푼만 보태 달라고
사정을 하였지만
어느 누구도 그를
거들떠 보질 않았다
☆그렇게
오랜 시간이 흐르고
어느날 그 절에서는
관음전 낙성식이 있었고
그 날은새로운 주지스님이
소임을 받고
그 절로 온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새로운 주지스님에
대하여
아는 사람이 없었다.
☆그리고 낙성식 겸
주지 스님이
부임 하는 날,
항상 절 앞에서
구걸을 하던
거지가 법당 안으로
들어서자 나가라고,
오늘은 큰 행사가 있다고,
이구동성으로
내 쫓는 것이었다.
☆그러자 거지는
관음전 앞에
땅바닥에서 주저 앉아
계속 한 푼만
보태 달라고
구걸을 하였다
 
☆사람들 은 도와주기는
커녕
자리를 슬금슬금
옮기기도 하고,
때론 화를 내며
나가라고
하는 사람도 있었다.
♢이윽고 행사가
진행 되는데 새로 오신다는
주지스님은
모습이 보이지 않고
많은 신도들이
술렁이기 시작을 하자
 
♢거지 차림의 남자가
사람들 사이를 헤집고
앞으로나가더니
법석에 앉는 것이었다.
♢ 사람들이 아우성을 치면서
"누가 저사람 좀
끌어내라고"하며
장내가
아수랑장 이 되자
거지가 법석에 앉아
요지부동의 자세로
많은 사람들을 향하여
한 마디를 던진다.
♢이 중에 참 불자
누구인가? 
이 중에 바른 눈을
갖은자
누구인가??
이 중에 보시
바리밀을 하는자
누구인가?
이 중에 육바라밀을
배운자 누구인가??
 
♢그리고 말을 잇는다.
●내가 이 절에
소임을 맡은
새로운 주지 올시다.
●여러분들이
과연 부처님의
제자라 할 수 있는가?
●여러분들은 차림새로
사람을 판단하면서
●참 사람 보는 지혜도
눈도 못뜨고
무슨 부처님 전에
공양을 올리면서
복을 구한다는 말인가?
●부처님과 거래를
하러 오는 사람이지
●어떻게 불공을 드리러
오는 사람이라 하겠는가?
●부처님께 절하면서뭐,
뭐 잘 되게나 해 달라고
하는것이바로 부처님께
거래를 하자는 행이다.
●내가 오늘 찾아와
기도 했으니
내가 소원 하는 것을
들어 달라고
부처님과
거래를 하려는 자가
어찌 불제자가
될 수 있겠는가?"
나는 거의 달 포 가까이
이 절 일주문 앞에서
여러분들에게
거지 행색을 하고
구걸을 해 보았지만
●어느 누구도 나에게
 따뜻한 말한마디
그리고 돈 한 푼 기꺼이
내 놓은사람이 있던가?
●복 짓는 일도
하지 않으면서
무조건 부처님 전에 찾아와
잘 되게만 해 달라고 하니
그게 거래가 아니고 무엇인가?
●부처님께서 는
그런 조건부 거래하라고
하시는게 아니라
살아 오면서 전생부터
금생에 이르기까지 지은
알게 모르게
쌓인 업보를
참회하라 하셨거늘
●그 일은 내 팽개치고
그냥 잘 되게만 해 달라고
해서는 불자가
아니다" 라고 하자
어떤 이는 울고,
어떤 이는 가슴을 치고,
어떤 이는 법당을 살며시
빠져 나와줄행랑을
치는 것이었다.
※그렇습니다.
번드르르한 옷
차림새 하나로
사람의 인격을 나누고
※대궐 같은 절 집에
드나 들 면서
참 불자로 착각하는
불제자들은 없는지?
우리 한번 굳게 참회의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