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의 의미

#좋은글 입춘의 의미
                                                 

우리 조상들은 농경사회에게 풍성한 수확을 보장하는

한난조습(寒暖燥濕)의 기후를 파악하는 것이

생활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현인(賢人)들이 수많은 관찰과 연구를 하여본 결과

밤낮의 길이가 같은 날인 춘분과 추분을,

밤과 낮의 차이 서로 가장 긴 날인 동지와 하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즉, 계절과 기후가 일치하는 기준점을 근원으로

달력을 나누어 정한 것이 24절기입니다. 

처음은 동지를 1년의 시작으로 보았는데

후대 한(漢)나라에서 입춘을 연초(年初)로 정했습니다.
서로 간의 약속인 양력의 1월 1일과는

다른 농사의 시작과 봄의 시작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입춘에도 봄의 기운보다는 쌀쌀한 느낌이 많이 들곤 하지요.

아마 태양의 기운이 이때부터 봄을 알리는 것이기에

피부에 와 닿기는 추울수 있습니다.

대체로 입춘은 양력 2월 4일 무렵이 됩니다.
이때가 봄의 시작과 1년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기에

각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동지를 기준으로 하였는데,

실제로 기온이 따뜻해지는 입춘을

봄의 시작으로 보는 견해가 자연스럽다고 하겠습니다.

입춘이란 땅속의 씨앗이 싹을 틔우면서 꿈틀거린다는 뜻으로

만물이 생기를 얻어 소생하는 시기이므로 전쟁은 물론 제사를 지낼 때도

새끼를 잉태한 암컷은 쓰지 않았으며,

애벌레 뿐 아니라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생물까지 죽이기를 꺼려했습니다.

이는 만물을 생겨나게 하는 봄의 기운인 인(仁)을 해치면,

자연의 순행을 방해 하는 것과 같아 천재지변이 일어나거나,

건강을 헤 친 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세시풍속(歲時風俗)인 입춘대길(立春大吉)

소문만복래(笑門萬福來) 등과 같은

춘축(春祝)이라 불리는 입춘시(立春詩)를 써서 벽에 붙였습니다.

입춘에 갑을(甲乙)이 들면 풍년이요,

병정(丙丁)이 들면 무덥거나 가물고,

무기(戊己)면 곡식에 피해가 많고,

경신(庚辛)이면 사회가 시끄럽고 혼란이 있고,

임계(壬癸)면 홍수나 폭설이 있다고 예측 했지요.

한편으로는 입춘에 청명한 날씨면 풍년이,

보슬비가 내리면 겨울에 폭설이,

동풍(東風)이 불면 사회가 태평하지만,

서풍(西風)이면 태풍의 피해가 있고,

남풍(南風)이면 무덥거나 가물고,

북풍(北風)이면 장마가 진다고 예측을 하기도 했습니다.

진정한 병신년의 시작이고 병(丙)의 날로 시작을 하니
올해는 무척 더운 한해가 될듯 합니다.
본격적인 더위가 오기전에

여름 준비를 미리 하시기 바랍니다.

모두다 성취하는 한해가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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